치아삭제 최소화한 ‘무삭제 라미네이트’, 주의사항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7-19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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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짓는 미소는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하지만 치아의 모양이나 배열이 불규칙하고 색상이 누렇게 변색된 경우라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과 함께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면서 이러한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치아교정이나 치아미백, 라미네이트 시술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라미네이트 시술은 일반 교정치료와는 달리 짧은 기간 내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 시술이란 치아의 겉면을 다듬어 삭제한 후, 주변 치아와 유사한 형태의 인공치아를 제작해 부착하는 방식의 심미적인 보철치료이다. 주로 앞니에 적용하며 치아의 크기, 모양, 배열, 각도 등 다양한 치아 문제를 한번의 시술로도 개선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치아 삭제에 의한 상아질이나 신경 노출로 인한 시림 증상에 대한 부담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치아 표면을 아주 미세한 정도로 다듬거나 삭제 없이 진행되는 무삭제 라미네이트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시술에 비해 삭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적고, 치료 후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사용 중 외부 충격에 의해 인공치아가 파절되거나 탈락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강도 높은 재료와 접착기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 시술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시술이지만 꼭 필요한 부분만을 삭제하고 수복하는 정교한 의료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라미네이트는 시술 과정도 중요하지만, 시술 후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오랜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며 “평소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있는 이물질은 바로 제거해주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물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 및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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