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 유일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취항
마쓰야마 시즈오카 코로나 이전 대비 탑승객 큰폭 증가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의 일본 소도시 진출을 통한 한-일 노선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쓰야마 시즈오카 코로나 이전 대비 탑승객 큰폭 증가
제주항공에 따르면 8월 현재 기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중 한-일 노선은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10개 도시, 1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방역 완화에 맞춰 선제적으로 운항 재개에 나서며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6월 국적항공사 일본노선 수송객 139만8502명 중 22.7%인 31만7976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의 16.6% 보다 6.1%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다.
제주항공은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일본 소도시 노선 하늘길 확대에 적극적이다. 3월 운항을 재개한 시즈오카 노선은 늘어나는 소도시 수요에 맞춰 편수를 늘려 6월 승객이 2019년 6월 대비 149.4% 증가했다. 마쓰야마 노선도 3월 운항 재개 이후 수송객수를 꾸준히 눌려 2019년 6월 대비 64.8% 증가했다. 신규 취항한 오이타, 히로시마 노선도 취항 이후 평균 70% 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일 노선 이용객들은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고 있다. 1월부터 6월까지 한-일 노선을 이용한 제주항공 회원들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을 이용한 회원의 14%가 2회 이상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부터 재운항을 시작한 마쓰야마와 시즈오카가 재방문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본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시장의 예측을 넘어서며 제주항공의 한-일 노선 다변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기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