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외국인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23-08-29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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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함께 6월 2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 발대식에 이어 8월 28일 임명식을 개최했다.

반크는 문화재청과 2021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 홍보대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중·고·대학생 550여 명(누적)을 문화유산 디지털 홍보대사로 위촉해 우리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알리고, 잘못된 해외 정보를 바로잡거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는 K-pop, K-드라마 등 한류에 관심이 있는 유학 온 외국학생들이 한국 생활을 하는 동안 점차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유산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지원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6월 26일 발대식에 참가한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들은 박기태 반크 단장, 이정애, 신지원 연구원의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이해를 넓혀왔다.

활동 참가자 30명 중 베트남, 일본, 중국, 멕시코, 미국, 루마니아에서 온 9명의 학생이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 2기로 최종 임명됐다. 이들 홍보대사들은 6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두 달간 자율적으로 한국의 국가유산을 자국에 소개하고, 또 자국의 유산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홍보대사 TRAN THI THU HANG(베트남)씨는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 활동은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특히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한국의 소유임을 알게 되어 놀랐고, 독도와 관련된 반크의 활동을 알게 되어 공감하며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Kirilof Alexandra(한성희·루마니아)씨는 “한국 사극을 보고 한국의 문화유산, 전통문화에 끌렸는데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쉴 때 보는 드라마 말고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탐구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천천히, 자세히 보게 되었다”며 “한국의 판소리와 루마니아의 더이나를 비교했고, 한국의 김장과 루마니아의 월동준비를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저를 통해 다른 친구들도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기뻤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송이제(중국)씨는 “문화재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저는 글로벌 문화유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두 달 동안 서울 또는 지방, 심지어 해외여행 중에도 각 지역의 문화유산, 역사 유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반크는 한국 문화유산을 홍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에 이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행사가 오늘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의 문화유산을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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