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족들이 화장 진행에 앞서 고인을 마지막으로 배웅중인 모습. 사진제공ㅣ부산시설공단
14일 오전 영락공원서 화장 등 장례 절차 엄수
9일 부산진구 다문화가정 화재 사망사고 유가족 대상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9일 부산진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족을 잃은 다문화가정에 장례 절차 지원에 나섰다.9일 부산진구 다문화가정 화재 사망사고 유가족 대상
어머니와 남편을 잃고 중상을 입은 4세 아들 곁을 홀로 지켜온 베트남 국적 A씨(베트남)에게 공단은 14일 화장장 예약 등 장례 절차를 도왔다.
공단은 부산영락공원을 통해 14일 오전 A씨의 베트남 가족 1명에 대한 화장을 엄수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있는 유가족들 방문시까지 영락공원 봉안실에 유골을 임시 봉안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부산영락공원 관계자는 “사회재난의 원활한 해결과 부산시민을 향한 위로와 애도를 표하고자 신속히 화장 예약 등 장례 진행을 도왔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A씨 딸·손자의 의료비 지원·시민안전보험을 통한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부산진구청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역시 A씨 자녀의 수술비 지원방안 등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인걸로 알려졌으며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주민도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