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대규모 공공건설사업’ 집중 개선 최선
부실공사 우려 등 공공건설공사 관련 신고창구
부산시 감사위원회(위원장 한상우)가 시 홈페이지에 ‘공공건설부패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부실공사 우려 등 공공건설공사 관련 신고창구
시는 대심도 토사유출, 오페라하우스 건설 지연 등 시정 핵심사업에 대한 문제가 시의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올해 부패집중 개선 분야로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을 선정하고 공사 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청렴 정책을 마련해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운영하는 공공건설부패 신고센터는 이러한 정책 추진의 일환이다.
공공건설부패 신고센터는 부실공사, 안전사고 우려, 불법하도급, 특정업체 특혜 제공 등 공공건설공사 관련 부패행위 전반에 대한 신고창구의 역할을 한다.
부패행위가 의심되는 사항을 발견하거나 알게 된 경우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기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신고사항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다음 감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신고센터 운영과 함께 부패취약분야 집중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시 산하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선제·예방적 감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리스크 감사를 도입,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대규모 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리스크 감사는 당면과제, 공약사항, 대형 프로젝트 등 시정 주요사업의 이행부진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예방감사다.
시는 올해 초 기존의 기술감사팀을 도시인프라감사팀으로 직제 변경하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등 6개 시정 주요 건설사업장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청렴공감 홍보캐릭터 시민 공모전 개최, 청렴사회 민관협의회의 ‘청렴챌린지 영상’ 제작, 주류 생산품 백라벨(back label)에 청렴문구를 부착해 지역 내 판매하는 ‘대선주조㈜와 함께하는 청렴 동행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지역 내 청렴시정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대규모 사업담당자의 사기진작·책임성 제고를 위한 인사상 인센티브 마련도 검토해 우수인력이 대규모 공사사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상우 위원장은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장 등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개선을 통해 대형 토건비리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올해 마련한 청렴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이행실적을 꼼꼼히 챙기겠으며 이를 통해 시가 청렴도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