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는 지난 23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글로벌 퀸'의 리얼 일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권은비는 가을 하늘처럼 밝고 화사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즘 바쁘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함께 출연한 덱스의 은근한 플러팅을 "이상형이 사나 씨인데"라는 재치 만점 멘트로 맞받아치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진 VCR에서 반려견 금비를 품에 안은 채 잠에서 깬 권은비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도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실 한 구석에 세워진 트리를 바라보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생한 권은비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한다"라며 '크리스마스 덕후'임을 밝혔다.
먼저 금비를 위해 각종 영양제를 섞은 특식을 뚝딱 만들어낸 권은비는 반려견이 밥 먹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의 식사를 준비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냉장고를 뒤적이던 권은비는 달걀을 파워풀하게 내려치고, 완성된 달걀 프라이를 접시에 패대기치는 등 끊임없이 우당탕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귀리밥에 연어 구이를 더한 건강식을 맛있게 먹은 권은비는 금비를 데리고 한강 공원에 도착했다. "저랑 진짜 친하다"라며 2년 6개월간 함께한 매니저를 소개한 권은비는 그와 러닝을 함께하는가 하면, 스스럼없이 풀밭에 누워 윗몸 일으키기, 플랭크 대결을 펼치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 데뷔 첫 대학교 축제 현장으로 향하는 권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은비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너무 떨린다. 어떤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이 좋아해줄까 고민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매니저는 "누나가 준비한 무대를 다들 좋아해 주실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권은비는 "대학교 축제 및 행사가 20개 이상 잡혀있다"라며 국내외 축제 및 행사 섭외 0순위로 부상한 '대세' 아티스트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 권은비는 팬들과 다정하게 대화하고 함께 셀카를 찍어주며 '팬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돌변한 눈빛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일상의 털털한 모습과 180도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세 번의 역주행 기적을 이뤘던 '언더워터(Underwater)'와 솔로 첫 음악 방송 1위의 영광을 안겨준 '더 플래시(The Flash)'를 열창, 파워풀한 라이브와 댄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권은비는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해진 가수 KCM, 브로맨스 박현규, 아나운서 조정식을 집에 초대해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물 만난 상승세", "포털 사이트에 은비가 무조건 나온다"라는 오빠들의 칭찬에 쑥스러운 듯 웃는가 하면, "슈퍼스타의 삶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권은비는 돈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제가 다 직접 한다. 사기나 투자로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돈 관리는 내가 직접 해야겠다. 누구에게 맡기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대답으로 똑 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을 인증하기도 했다.
한편, 권은비는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권은비 세 번째 콘서트 '퀸'(2023 KWON EUNBI 3rd CONCERT 'QUEEN')'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사진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