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전경
대한민국의 주요 대학병원들이 분야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대구·경북 지역 1등으로 선정됐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6월에도 2023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전문병원 소아과 분야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리며, 대구·경북지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아태지역 최고의 전문 병원 선정에 이어,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최근 전공의 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다른 사람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워하는 소아 분야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에 영아들의 건강상담과 보건교육, 진료를 위한 대구영아보건소를 설립했으며, 1953년 10월에 6.25 전쟁고아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병원을 세웠다. 전쟁 후 비참했던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대구 시내와 고아원을 돌며 10년 이상 진료 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통해 4년 연속 전국 최다 고위험 산모 분만 건수로 지역의 고위험 산모와 태아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 중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조산아에서부터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출생한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를 시행하고, 소아재활 및 소아발달 전문의들이 장기추적 관찰을 통한 예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은 내년에 고위험 아동의 재활 치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대구)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