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마리안느·마가렛 계승 리더양성 공간 건립

입력 2023-10-10 16: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달 선종한 故 마가렛 피사렉을 추모하기 위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을 방문한 사람들. 사진제공ㅣ고흥군

지난달 선종한 故 마가렛 피사렉을 추모하기 위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을 방문한 사람들. 사진제공ㅣ고흥군

170억 투입 교육관·숙소 등 조성
전남 고흥군이 ‘마리안느·마가렛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공간’을 조성한다.

지난달 29일 소록도의 천사 작은할매 故마가렛 피사렉의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전 국민적 추모 물결과 함께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한 고인의 이타적인 삶과 박애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군은 지난해 7월 공영민 군수 취임 후 지난 2008년 건축된 옛 녹동휴게소 부지에 임시 조성된 마리안느·마가렛 기념관 시설 노후화를 해소하고 봉사정신을 계승할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초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와 정부 관계부처, 국회 등을 20여 차례 방문하며 사업을 건의해 왔다.

군은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도양읍 봉암리 233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4610㎡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 영상교육관, 다목적 강당과 숙소(248명 수용)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차별,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학교폭력과 이상동기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의 위기 속에서 두 분의 사랑과 헌신의 일생,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이 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의 정신을 계승할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리더양성 거점 공간조성과 함께 마리안느와 마가렛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제3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과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27일 소록도 나눔연수원에서 故 마가렛 피사렉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건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고흥)|이세영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