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페라하우스 비정형 파사드 구현 공법으로 ‘트위스트’ 선정

입력 2023-10-26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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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제공ㅣ부산시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제공ㅣ부산시

현장 실물모형 제작·공법검증 추진
시공 문제 등 해결 위한 전문 컨설팅도 도입
경제성 검토 등 행정절차 후 공사재개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 방법이 ‘비정형 파사드’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올해 3월부터 추진했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구현을 위해 세 가지 공법에 대한 건축 정보 모델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공법검증을 추진한 결과 최종 트위스트 공법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본부는 트위스트, 스마트노드, 폴딩 등 3가지 공법을 두고 공법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추진 ▲구조실험 ▲성능시험 ▲원설계자 현장 방문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실물모형을 실제 제작한 결과 모두 시공 가능함을 보여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원설계자는 내·외부마감의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보완된다면 세 가지 공법 모두 설계 의도 구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구조실험·성능시험과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BIM 실시설계 도면 상세 수준 만족 여부, 시공계획의 적합성, 시공성·구조적 안정성 그리고 공사 기간과 공사 금액 산정의 적합성 등을 검증한 결과 세공법 모두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본부는 이번 검증을 통해 모든 공법이 현장 시공 가능하나 원설계 공법이 다수의 시공 사례가 존재하고 ‘원설계 디자인 구현’과 ‘현재 시공된 본 구조물과 연계 등 시공 단계 리스크관리’에 유리하다는 점, 대안 공법이 공사 기간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에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원설계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법검증·자문위원회에서 제시한 자문 의견은 시공 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보완해 공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본부에서는 직접 발주한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등 사업추진 실태조사’ 결과 설계도서와 현장 시공 상이 등 문제점이 지적돼 향후 재설계·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도입할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시공사인 HJ중공업이 향토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조속한 공사 완료에 대한 공감과 공사재개부터 준공까지 물가변동(ESC), 간접비, 재설계 비용 분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재설계(약 3개월)와 함께 설계 경제성 검토(VE) 등 행정절차(약 1개월)를 거친 후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극장 1800석, 소극장 300석, 전시실·부대시설 등의 규모를 갖춘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이번 공사의 총사업비는 당초 2500억원에서 617억원 늘어난 3117억원으로 책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비정형 파사드 공법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차질 없이 건립해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고품격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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