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도망 못 가” 이세영, ♥배인혁 입술 덮쳤다 (열녀박씨)[TV종합]

입력 2023-12-02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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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과 배인혁이 입을 맞췄다.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에서는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배인혁 분)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한집 살이에 돌입했다. 또 위기의 순간,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모습으로 관계 진전을 예고했다.

먼저 박연우는 조선 서방 계모와 똑 닮은 민혜숙(진경 분)이 강태하 계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꾸 닮은 사람을 만난다며 의아해했다. 자신 방에 놓인 배롱나무 가지를 본 박연우는 물에 빠진 호텔 수영장을 떠올렸고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강태하는 결혼 계약서를 준비해 온 홍성표(조복래 분)로부터 박연우가 집에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어 박연우가 경찰서에서 도망쳤다는 연락을 받자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

박연우가 수영장에 뛰어들려는 순간 강태하가 나타나 박연우를 불렀지만, 박연우는 강태하를 향해 “안녕히 계시오. 난 조선으로 가오!”라는 인사를 남긴 뒤 수영장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박연우는 “살려주시오”라며 허우적거리기만 했고, 결국 강태하가 박연우를 다시 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두 사람이 숨을 고르는 사이 수영장에는 배롱나무 꽃잎이 휘날렸고 박연우는 이를 보며 이곳이 자신이 살던 집터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울먹거렸다. 특히 박연우로 인해 일상에 큰 혼란이 온 강태하가 쓴소리를 내뱉자, 박연우는 “난 인생이 달라졌소. 내 모든 게 나의 존재가. 내 세상이 오롯이 다 사라져버렸으니깐”이라고 오열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귀갓길에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아까는 고마웠소. 또 구해줘서”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강태하는 그런 박연우를 향해 계약결혼을 제안했다. 이내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조건들을 말하며 계약서를 작성했고 본격적인 동거에 돌입했다. 다음날 강태하는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 분)와 만나 화접도 전시회 진행을 권유받았고, 이에 거절했던 마음을 접고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사이 박연우는 강태하의 집에서 자동 커튼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다양한 현대 문물을 접하며 고군분투했고, 급기야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강태하가 준비하던 화접도 전시회가 열리는 날, 박연우는 강태민(유선호 분)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방문한 강태하의 회사에서 화접도를 목격했고 이것이 가짜라는 것을 간파, 강태하에게 알렸다. 박연우의 말을 믿지 않던 강태하는 큐레이터에게 확인한 결과 박연우 말대로 화접도가 위작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찾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연우는 호텔에서 봤던 화접도를 기억해 냈고, 박연우와 강태하는 그림을 찾으러 달려갔다. 같은 시각 민혜숙은 VIP들을 전시장으로 이끈 뒤 화접도가 위작이어서 치웠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하지만 민혜숙의 계획대로 VIP들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가지고 나타난 것. 박연우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강태하는 전시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강상모의 인정을 받게 됐다.

이후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면서 화접도를 어떻게 알고 있던 건지 물었고, 박연우는 화접도를 그린 윤암이 자신의 벗이었다고 전하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박연우는 조선에 있는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술을 들이켜다 술에 취했고, 만취인 채로 강태하에게 “도움이 돼주고 싶었소”라는 진실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강태하 역시 고맙다고 말하려는 찰나, 만취한 박연우가 강태하의 어깨로 쓰러져 잠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 술에 취한 박연우가 강태하에게 저돌적으로 입을 맞춰버렸다. 술에 취한 박연우가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버리려고 하자, 강태하가 몸을 날려 박연우를 밀쳐내면서 두 사람이 포옹한 채 바닥으로 같이 떨어진 것.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를 생각하며 현대의 강태하를 내려다봤고, 강태하 가슴에 손을 댄 채 “빨리 뛰는 듯한데 어찌 괜찮으십니까? 이번에도 도망가실 겁니까? 아니 됩니다. 이번엔”이라고 마음을 고백한 후 입을 맞췄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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