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성크리처’·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티빙
‘경성크리처’ 화제몰이 선점 총력
배우 인터뷰 시작으로 적극 홍보
‘이재, 곧 죽습니다’ “단서 연결 기대하시라”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와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가 5일 나란히 파트2를 공개한 후 흥행 맞대결에 돌입했다. 티빙과 넷플릭스는 올해의 포문을 여는 드라마들로 화제몰이를 선점하기 위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 인터뷰 시작으로 적극 홍보
‘이재, 곧 죽습니다’ “단서 연결 기대하시라”
지난달 22일 10부작 중 7회를 묶어 파트1로 공개한 ‘경성크리처’는 남은 3회를 통해 얻은 혹평을 지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는 1945년 경성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며 제일가는 ‘정보통’으로 불리는 박서준과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토두꾼(실종자를 찾아주는 사람) 한소희가 일본의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파트1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괴물의 활약이 거의 없고, 신파적 요소가 많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점 등이 해외의 관심을 끌어내면서 넷플릭스의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3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측은 시청자 관심을 높이기 위해 파트2 공개시기에 맞춰 박서준, 한소희 등 주연배우들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달 15일 8부작의 절반인 4회를 파트1로 선 공개한 ‘이재, 곧 죽습니다’는 같은 날 남은 4회를 선보였다. 파트1은 7년째 취업에 실패해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서인국이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 죽어야 하는 형벌을 받고 환생을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과정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이재욱, 이도현 등 톱스타들이 환생한 서인국으로 줄줄이 출연해 국내외 시청자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파트1의 막바지에서 재벌 후계자 김지훈이 모든 죽음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을 자아냈다. 연출자 하병훈 감독은 “파트2로 앞서 치밀하게 심어놓은 단서를 연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