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11번째 우승 도전…시너가 최대 걸림돌?

입력 2024-01-11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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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4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의 대진표가 11일 공개됐다.

남자 단식은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가 1번 시드를 받았다. 그는 이 대회 11번째 우승과 그랜드슬램 통산 25번째 타이틀이라는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톱시드 조코비치는 1월 28일 결승전까지 2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나 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와 맞붙지 않는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한 때 ‘빅4’로 묶였던 앤디 머리(44위), 그리고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야닉 시너(4위)가 그의 우승 행보에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작년 ATP 파이널스에서 시너에게 예선에선 패하고, 결승에선 승리해 우승 했으나 이어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선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ATP투어 상대전적은 4승2패로 조코비치의 우세다.
조코비치와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와 야닉 시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는 2018년 16강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이후 호주오픈에서 2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에게 한 가지 불안한 점은 부상이다. 올 들어 유일하게 출전한 대회인 유나이티드 컵에서 호주의 앨릭스 디미노어(10위)에게 패했는데, 조코비치는 손목 부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코비치가 2년 연속 왕좌에 오르면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의 11회 우승과 동률을 이룬다. 또한 코트(24회)를 제치고 그랜드슬램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된다. 코트는 프로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개막 이전 7번 우승해 기록의 값어치가 살짝 떨어진다는 평이다.

아울러 36세의 조코비치는 최고령 2위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될 수 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는 1972년 37세에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켄 로즈웰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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