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래디가 지금은 사라진 메이저리그 팀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담은 진귀한 카드는 14일(한국시각) 경매 업체 골딘의 온라인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프로 야구선수로 단 한 경기도 뛴 적이 없는 NFL 전설의 야구 카드가 2억여 원에 팔린 것이다.

카드 앞면에는 엑스포스 유니폼을 입은 브래디가 포수 미트를 두드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뒷면에는 그의 스카우트 보고서가 담겨 있다.
브래디는 고교 시절 미식축구와 함께 야구 팀 포수로 활약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 전체 507순위로 브래디를 지명했다. 하지만 ‘풋볼’ 선수로서의 가치를 높게 본 미시간 대학교가 제시한 장학금을 포기할 만큼 순위가 높지 않았다.
야구 대신 미식축구를 선택한 그의 선택은 옳았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으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