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미디어 영상 캡처.
러시아의 테니스 선수 파벨 코토프(65위)가 홧김에 베이스라인 뒤쪽 벽을 향해 친 공이 하마터면 ‘볼 걸’을 직격하는 불상사가 날 뻔 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코토프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아르튀르 랭데르크네슈(94위·프랑스)에 3-2(7-5, 6-1, 6-7<6-8>, 6-7<5-7>, 6-3)로 겨우 이겼다. 하지만 자칫 실격 처리 될 뻔 했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힘겨운 경기를 펼친 코토프는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자 짜증 섞인 표정으로 뒤로 돌아 벽을 향해 라켓을 휘두르는 것으로 분풀이를 했다.
그런데 코토프가 친 공은 볼 걸 바로 옆으로 날아갔다.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선수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볼 걸은 겁먹은 표정이 역력했다. 해당 영상은 한 호주 매체(Wide World of Sports Australia )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 됐다.
이를 본 많은 테니스 팬이 코토프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을 댓글 창에 남겼다.
테니스 365는 코토프가 볼 걸을 맞혔다면 실격 처리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는 2020년 US오픈에서 볼 보이에게 전달하려 친 공이 심판의 목에 맞아 실격 된 바 있다.
한 테니스 팬은 “볼 키즈를 둔 부모로서 호주 오픈 주최 측이 그를 실격처리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라며 “볼 키즈는 모두 자원봉사자이며 일하는 동안 두려움이나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다른 팬은 볼 걸이 불쌍하다며 벌금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며 조직위가 당장 나서라고 주장했다.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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