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타르는 18일(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1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팀인 카타르의 동기부여는 대단했다.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3전패 탈락의 아쉬움을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회하고자 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을 위해 자국 리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틴틴 마르케스 감독(스페인)을 선임하며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A조에서 카타르의 적수는 없는 분위기다. 공격의 핵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의 활약이 대단하다. 아피프는 레바논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타지키스탄을 상대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카타르를 16강 토너먼트에 올려놓았다. 카타르는 아피프를 필두로 한 득점력이 불을 뿜는 한편 중원 지역에선 유기적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
24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카타르는 23일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릴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중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17일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2차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은 경기 내내 답답한 결정력을 보였다. 15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레바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는 후반 20분 빈 골문마저 가르지 못해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승점 2의 중국은 승점 1의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에 앞서 A조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3차전 상대가 전력상 우위인 카타르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