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대표팀 소집해제 …조현우가 골문 지킬듯

입력 2024-01-19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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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승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중도 낙마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승규는 전날 훈련 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일 밤 늦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확인됐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2명의 골키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2019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김승규의 지위는 확고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선방 능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발기술이 좋은 게 중용의 배경이었다.

이제 넘버2 조현우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여겨진다.

조현우는 클린스만호에서 두 경기를 주전으로 뛰었다. 송범근은 클린스만 감독 하에서 아직 경기를 뛴 적이 없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선발 골키퍼로 활약하는 등 '큰 무대' 경험이 꽤 있다는 것이다. 조현우는 2017년부터 7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소속 팀에서도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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