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중도 낙마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승규는 전날 훈련 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일 밤 늦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확인됐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2명의 골키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2019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김승규의 지위는 확고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선방 능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발기술이 좋은 게 중용의 배경이었다.
이제 넘버2 조현우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여겨진다.
조현우는 클린스만호에서 두 경기를 주전으로 뛰었다. 송범근은 클린스만 감독 하에서 아직 경기를 뛴 적이 없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선발 골키퍼로 활약하는 등 '큰 무대' 경험이 꽤 있다는 것이다. 조현우는 2017년부터 7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소속 팀에서도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