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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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다닐 메드베데프(세계3위·러시아)가 호주 오픈 남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누누 보르지스(69위·포르투갈)를 3-1(6-3, 7-6<7-4>, 5-7, 6-1)로 꺾었다. 나흘 전 새벽 3시 40분에 끝난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살아남은 메드베데프는 최근 4년 동안 3번째 준준결승에 올랐다.

베이스 라인에서 멀리 떨어져 경기를 펼치는 메드베데프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는 드롭샷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효과도 봤다. 위너에선 보르지스가 49-21로 앞섰다. 하지만 언포스드 에러에서 메드베데프가 34-66으로 훨씬 적었다.

2021~2022,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으나 노바크 조코비와 라파엘 나달의 벽에 막혔던 메드베데프가 3번째 결승 무대에 오르려면 8강에서 9번 시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를 먼저 제압해야 한다.

둘의 상대전적에선 후르카츠가 3승2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두 번의 대결(2022)에서도 후르카츠가 모두 이겼다. 다만 메드베데프는 3차례 하드코트 대결에서 2번을 이겼다는 데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ATP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한 번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1·2위 조코비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모두 준결승에 오르지 못 하는 필요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