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엘리트 8’에 올랐다.
준준결승 상대는 호주다. 경기는 2월3일 0시30분(현지시각 2일 오후 6시 30분) 킥오프 한다.
한국은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피 말리는 싸움을 한 후 단 이틀만 쉬고 호주를 상대해야 한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대가다. 반면 호주는 이틀 전인 28일,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여유있게 제압하고 나흘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한국과 맞선다. 체력 싸움에선 한국이 절대 불리한 상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사우디 전 승리 후 체력문제 관련 질문에 “남은 시간이 적지는 않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다”라며 “오늘 승리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행복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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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신력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특히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체력저하 증세를 보여 우려 된다.
김민재는 이날 연장 후반 12분 다리에 통증을 느껴 박진섭과 교체됐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거의 쉬지 못 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아무리 훌륭한 전술을 짰더라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실현해야 빛을 발하는 법. 한국 대표팀의 체력 관리가 8강전 가장 큰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