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생의료재단 임직원 및 강남, 부천자생한방병원 봉사단 20여 명은 부천시 원미구 춘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떡국, 잡채, 호박전 등 다양한 설음식을 준비했다. 이렇게 마련한 음식들은 복지관 소속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80여 명에게 제공됐다. 봉사단은 음식을 포장해 주변 지역 재가노인(고령 혹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 집에 머물며 살아가는 노인) 120가구에 배달했다.
초고령사회를 코앞에 둔 요즘, 노인들이 느끼는 우울감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환자 수는 2018년 24만8712명에서 2022년 26만6493명까지 늘어났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제대로 된 끼니 없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것은 우울감을 높일 뿐 아니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올해 자생의료재단과 전국 자생한방병원은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욱 많이 전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