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4월 출격…MMO 판도 바꿀까

넷마블이 4월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하는 대작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초대형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 시동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 프로젝트
드라마와 동일한 세계관 기반으로
3개 세력 간의 전쟁·협력 등 신선
‘나 혼자만 레벨 업’ 등 출시 예정

넷마블이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4월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출시한다. 넷마블은 15일 서울 구로 지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전등록도 이날 시작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의 올해 첫 번째 대작 게임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하며 전환점을 마련한 넷마블이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

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합작 프로젝트다. 양사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지적재산권(IP)을 함께 인큐베이팅해왔다. 이번 게임도 양사 합작으로 탄생했다. 드라마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추구한다.

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환경과 이에 따른 퀘스트, 의복과 음식의 변화 등 환경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실제 아스 대륙을 살아가는 듯한 재미를 준다. 또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명소나 건축물을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등 주체적으로 모험을 이끌어갈 수 있다.

전투는 조작은 쉽지만 다이내믹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총 2개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다. 게임의 핵심은 세력 전쟁이다. 넷마블은 3개 세력의 경쟁과 갈등, 정치와 경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권력 투쟁 사회를 구현하려고 했다.

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다”며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전담 부서 운영 ▲인공지능(AI) 통한 작업장 대응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리모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모트 서비스는 모바일로 PC 원격 플레이하는 기능이다.




●상반기 연이어 신작 선봬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첫 게임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기록했다.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를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