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상경주 우승후보 0순위로 현재 63연승을 기록하며 자신이 세운 89연승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임채빈(왼쪽)과
그의 독주를 저지할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지난해 이 대상경주 우승자이자 그랑프리 5연패 기록 보유자인 정종진.
사진제공|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갑진년 첫 대상경륜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승률 100%’ 임채빈 63연승
89연승 대기록 자체 경신 드라이브
상승세 탄 정종진 올해 들어 6연승
해외 전지훈련 구슬땀…만반 준비
갑진년 역시 임채빈의 독주, 아니면 정종진의 반격 시작?‘지난해 승률 100%’ 임채빈 63연승
89연승 대기록 자체 경신 드라이브
상승세 탄 정종진 올해 들어 6연승
해외 전지훈련 구슬땀…만반 준비
2024년 갑진년의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대상경륜 출전방식이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대상경륜 출전 기회를 선수별로 일정 비율씩 부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기회를 부여한다.
경륜을 대표 강자인 슈퍼특선급(SS급)을 비롯한 강자들이 지방에서 열리는 특별경륜을 포함해 연간 최대 8회까지 격돌하는 빅 매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상경륜은 23일 예선과 24일 준결승을 거쳐 25일 우승자를 가린다.
●63연승 ‘절대강자’ 임채빈 우승 0순위
우선 주목할 선수는 지난해 전무후무한 시즌 승률 100%를 자랑하는 임채빈(SS, 수성, 25기)이다. 현재 63연승으로 자신이 세운 89연승이란 대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특히 거의 매 경주 선행으로 연승기록을 이어가는 것이 더욱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번 대상경륜이 연승기록을 이어갈 첫 고비인 듯 보이나, 이제껏 보여준 자력승부를 바탕으로 하는 위기관리 능력이라면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 시즌 성적순위 1위(광명 5회차 기준)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임채빈의 대항마로는 현재로는 같은 슈퍼특선반인 정종진(SS, 김포, 20기)만 눈에 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을 우승하고 그랑프리 5연패의 대기록을 갖진 정종진이 임채빈을 상대로 2022년 그랑프리처럼 설욕전에 나설지 관건이다. 임채빈과는 역대전적 8전 1승 7패로 열세였고, 지난해 임채빈을 상대로 정공법인 선행으로 정면승부에 나섰다가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일찍 6연승을 거두었고 이후 2월 태국 전지훈련까지 진행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서울팀 트로이카 전원규(SS, 23기), 정해민(S, 22기), 신은섭(S, 18기)의 도전도 주목거리다. 전원규는 1월14일 광명결승전 정종진과 맞대결에서 동시 1착을 기록해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해민은 2022년과 2023년 그랑프리 준우승자이며, 신은섭은 노련한 경주 운영에 능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전원규, 정해민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임채빈, 정종진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을 만하다. 특히 슈퍼특선 진입을 노리고 있는 정해민은 우승이 아닌 준우승이나 3착만 해도 만족할 수 있어 입상권에 빼놓을 수 없는 복병이다.
그외 ‘제2의 전성기’로 불릴 정도로 상승세 흐름이 뚜렷한 류재열(S, 수성, 19기), 경남권을 대표하는 테크니션 박용범(S, 김해B, 18기)과 성낙송(S, 상남, 21기),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 오른 황인혁(S, 세종, 21기) 등도 결승 진출을 예상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임채빈이 우승후보 0순위이나 경쟁 상대들이 연대 세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함께 승부를 펼친다면 다른 결과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