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사진제공|호두앤뉴엔터테인먼트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이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진행된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들의 출연작을 회고하는 영상에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이선균도 포함됐다.
이날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켰던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추모했다.
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골든글로브, 바프타(BAFTA)와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이선균은 지난 2020년 해당 시상식에서 ‘기생충’ 배우들과 함께 앙상블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故 이선균은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그해 12월 23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