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수거부터 배달까지 ‘찾아가는 빨래방’ 운영

입력 2024-02-26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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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사평 빨래방 전경. 사진제공ㅣ화순군

화순 사평 빨래방 전경. 사진제공ㅣ화순군

내달 11일 정식 운영 시작… 산업용 대형세탁기(50kg) 5대 등 보유
전남 화순군은 민선 8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오는 3월부터 찾아가는 이불 세탁 서비스인 사평 빨래방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취약계층 및 1인 가구 특성상 협소한 주거 공간에 대용량 가전제품(세탁기, 건조기 등) 구비가 어려워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의 세탁 및 건조에 어려움이 많다. 화순 사평 빨래방은 이러한 시대의 욕구에 맞춰 군민의 청결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되었다.

화순 사평 빨래방은 지난 2022년 9월 사평면 탄소중립 주민편의시설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환경과, 농촌활력과, 사평면의 예산을 합해 사업장 건축 및 시설을 완료했으며 운영은 사회복지과에서 맡게 된다.

현재 화순 사평 빨래방은 산업용 대형세탁기(50kg) 5대, 소형세탁기(25kg) 3대, 산업용 대형건조기(50kg) 3대, 소형건조기(25kg) 2대, 기타 세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췄으며 선진기관에서 실무 수습을 마친 전담 인력 5명과 보조 인력 12명이 투입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화순읍 다지(2)리, 감도(1·2·3)리, 도웅(1·2)리, 연양(1·2)리, 내평리, 서태(1·2)리, 앵남(1·2)리, 세량리, 수만(1·2·3)리, 주도(1·2·3)리, 12개 면 전 지역 군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겨울 이불 1채당 1만원, 그 외 이불 1채당 5000원의 이용 요금이 부과된다.

65세 이상,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은 무료, 사평면 주민에겐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읍·면 마을별 세탁일을 사전 지정하여 오전에 3대의 전용 차량으로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 이불 세탁물 수거를 실시하며 오리털·거위털·목화솜·광목 이불, 카페트 등은 세탁이 불가하다. 수거한 이불은 수거·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약 4일 후 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정된 세탁일에 마을별 수거가 원칙이나, 부득이한 경우 마을별 일정 당일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할 수 있다. 수거한 이불은 화순 사평 빨래방으로 입고 후 1차 검수, 재질에 따른 이불 분류 과정을 거쳐 8대의 세탁기(대형, 소형)로 세탁 작업을 진행한다.

세탁 완료 후 자연 채광 건조 및 5대의 건조기(대형, 소형)를 이용하여 이불을 100% 건조하고, 2차 검수로 세탁물의 최종 확인 후 포장 작업으로 마무리한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은 전용 세탁 봉투에 포장하여 전담 인력이 전용 차량으로 각 경로당 및 마을회관으로 배달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화순 사평 빨래방은 오는 3월 8일까지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오는 3월 11일 공식 운영을 시작해 27일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불 같은 대형빨래를 가정에서 세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대형 가전제품을 구비하는 가정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화순 사평 빨래방 운영으로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군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세탁물 수거를 통해 주민의 안부 확인 등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군민이 행복한 복지 화순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화순 사평 빨래방 운영 인력에 지역주민을 채용하여 최대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화순)|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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