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개 대회 연속 입상과 함께 올해 실내대회를 마친 그는 5일 귀국해 8월 2024파리올림픽 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에미리츠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위 해미쉬 커(28·뉴질랜드·2m36)에는 크게 뒤졌고, 2위 셸비 매큐언(28·미국·2m28)과는 기록이 같았지만 시기 차에서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다.
우상혁으로선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결과다. 2020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4·카타르)과 장마르코 탐베리(32·이탈리아)가 불참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인 그의 대회 2연패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우상혁은 글래스고에서 기록과 금메달 모두 놓쳤다. 대회 2연패 불발은 둘째로 치더라도 2m30을 넘지 못한 사실이 뼈아프다. 앞서 체코 실버후스토페체대회(2m33·2위)~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대회(2m32·1위)~체코 헤베츠디 네흐비즈디대회(2m30¤1위)에서 잇달아 2m30을 넘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우상혁은 2m20부터 바를 넘었다. 2m20은 1차 시기만에 넘었지만, 2m24는 3차 시기에 겨우 넘으면서 불안감을 낳았다. 2m28을 2차 시기에서 넘으며 우려를 지우는 듯했지만, 2m31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우승자 커는 2m15~2m20~2m24~2m28~2m31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2m34를 1차 시기에 넘지 못하자 2m36으로 바를 높여 2차 시기에 성공하며 웃었다.
이제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과 함께 실외시즌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2019년부터 육상국가대표팀 코치로 우상혁을 지도하며 도쿄올림픽 4위(2m35), 2022년 유진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2m35),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2m33),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대회 우승(2m35) 등을 이끌었다.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포디움에 올랐지만 동메달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장 중요한 파리올림픽에서도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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