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제5의 메이저’ BNP 파리바오픈 본선 진출 쾌거

입력 2024-03-0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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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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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통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1997년 6월 생으로 올해 26세인 홍성찬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에 2-1(2-6, 6-2, 7-6<7-4>) 역전승을 거뒀다. 홍성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다가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4-4에서 석 점을 내리 따내며 2시간 22분간의 격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예선 1회전에서 동갑내기 절친 권순우을 제압한 홍성찬은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BNP 파리바오픈은 ATP 1000시리즈 대회로 4대 메이저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빅 이벤트'다. 1년에 9번 열리는 마스터스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열리며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 모아 ‘제5의 메이저’라는 별칭이 붙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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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출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메이저대회 못지않다.

올해 이 대회 본선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 등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며, 부상에서 회복한 라파엘 나달(652위·스페인)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인 홍성찬은 현재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ATP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로 단식 세계 랭킹 100∼300위권 선수가 뛰는 챌린저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열린 태국 방콕오픈 챌린저와 인도 벵갈루루오픈 챌린저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성찬은 본선 1회전 상금 3만50달러(약 4000만원)을 확보했다. 1회전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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