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방문’ 정관장 아반도 “과분한 사랑 감사해, 뛰고 싶은 의지 강해”

입력 2024-03-0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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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아반도. 사진제공 | EASL

정관장 아반도. 사진제공 | EASL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다.”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26)는 7일 필리핀 세부 두짓타니막탄호텔 자스민 로터스 볼룸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4’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국가대표 출신의 아반도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6일 세부행 비행기에 올랐다. 허리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다리는 고국 팬들을 위해 강력한 대회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아반도의 인기는 6일 늦은 오후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비행기는 이날 늦은 오후 세부 막탄공항에 착륙했는데, 공항 관계자들은 아반도와 사진을 찍기 위해 비행기 연결통로에서부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숙소까지 이어진 사진 요청에 아반도는 줄곧 미소를 보이며 환하게 응답했다.

사진제공 | EASL

사진제공 | EASL


아반도는 7일 기자회견에서도 모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타갈로그어(필리핀 공용어)로 대답해도 되느냐”고 물은 뒤 “필리핀 팬들 앞에서 뛰고 싶어 재활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하진 않지만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지금은 내 몸에 대해 점차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감사인사도 전했다. 그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힘든 상황이 있었음에도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반도가 주축인 정관장은 EASL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반도는 우승컵을 지키겠다는 뜻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이 리그에 참가한 것은 우승하기 위해서다. 꼭 우승하고 싶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 모두가 강력하게 우승을 원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는 힘든 상황이었는데,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EASL에 집중했다. 트로피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세부(필리핀)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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