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7500만원 걸린 ‘단거리 최고마’ 첫 관문

입력 2024-03-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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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경주인 10일 렛츠런파크 부경 ‘부산일보배’에 출전하는 쏜살. 지난해에는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으나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을 제외하고는 어마어마와 라온더파이터에 순위서 밀리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경주인 10일 렛츠런파크 부경 ‘부산일보배’에 출전하는 쏜살. 지난해에는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으나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을 제외하고는 어마어마와 라온더파이터에 순위서 밀리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출발

서울 ‘어마어마’ 부경 ‘쏜살’
지역 자존심 걸고 한판승부
‘신예’ 섬싱로스트 다크호스
부경 추입마들 눈여겨 봐야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1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G3, 1200m, 우승상금 2억7500만원)가 제5경주로 열린다.

스프린터는 경마에서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시리즈 경주로 3개의 1200m경주로 이루어졌다. 이번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G3), 서울마주협회장배(G2)로 이어진다.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되어 1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단거리 강자 14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서울 vs 부산 최고마의 자존심 대결

올해로 부산일보배에 세 번째 출전하는 어마어마(레이팅 110, 미국, 수 7세)는 2022년 부산일보배 우승마이자 코리아스프린트(G1) 우승마다. 현재 7세로 고령인 편이나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총 5회의 대상경주 우승 중 3회를 부산에서 달성했다. 기승 기수가 오래 동안 호흡을 맞춘 문세영 기수에서 송재철 기수로 바뀐 게 변수다.

부경 쏜살(레이팅 109, 미국, 수 8세)은 지난해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으나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을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부산일보배는 라온더파이터와 벌마의스타에 이어 3위를 했고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도 라온더파이터와 어마어마에 이어 3위를 했다.


●당찬 신예들의 패기

어마어마와 쏜살이 이미 단거리 경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경주마라면 경주 출전경험이 8회에 불과한 섬싱로스트와 라온더포인트는 신예에 속한다. 두 마필 모두 올해 4세다.

섬싱로스트(레이팅 82, 한국, 수 4세)는 지난해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이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 KRA컵마일에 출전하여 선행은 물론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나 베텔게우스에 밀려 아쉽게 2위로 그쳤다. 이어 시리즈의 코리안더비서 7위,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라온더포인트(레이팅 82, 한국, 수 4세)는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다. 1월 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8번의 경주에 출전해 1위 6회, 3위 2회로 연승률 100%로 돌풍을 일으켰다.


●단거리 도전 추입마들(선행마 vs 추입마)

이번 경주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부경 추입마들이 대거 나선다. 쏜살은 물론이며 예스퍼펙트도 출사표를 던졌다. 예스퍼펙트(레이팅 104, 미국, 수 8세)는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3위 쏜살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7월 오너스컵에서 2위를 했다. 이후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짧은 휴양을 다녀왔다. 6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대상경주에 출전하기 시작해 아직 트로피가 없다.

역시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추입마 대망의길(레이팅 105, 한국(포), 수 7세)과 해피피버(레이팅 97, 한국, 거 7세) 역시 단거리 최강자의 자리에 도전한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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