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이 11일 부산교육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하윤수 교육감이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교육청
사하구 옛 감정초 건물에 조성
부산교육 역사 연구, 전시 등 운영
부산교육의 근현대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고 널리 알릴 ‘부산교육역사관’이 개관식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부산교육 역사 연구, 전시 등 운영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11일 오후 부산교육역사관 1층 중앙홀에서 부산교육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산에서 3.1 만세 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날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한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부산교육역사관은 부산 근대교육이 태동한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기, 산업화·민주화 시기까지 다양한 교육사료를 수집해 왔다. 이 사료를 바탕으로 부산교육 역사 연구, 전시·교육·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교육 역사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당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해설·AR 체험·자유 관람 등 일반 전시 관람을 마련했다. 아울러 초등 통합방과후학교와 연계한 ‘우리 고장 역사 여행’ 프로그램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학생·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역사관을 방문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부산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배움의 가치를 알려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교육의 미래와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역사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관은 사하구 옛 감정초 건물을 활용해 연면적 약 6430㎡, 지상 1~4층 규모로 매주 화~일 운영하며 공휴일·월요일은 휴관한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