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양념 장어구이 앞에서 토밥즈에게 지고 말았다.
지난 30일(토)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부산 대호 투어 2탄의 마지막, 제작진이 준비한 보양식 장어 먹방이 담겼다.
'부산의 사나이', '부산의 대통령'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대호는 사실 생선에 약한 남자였다. 주 종목인 음식 앞에서와는 텐션이 다른 이대호는 두 판 맛을 본 뒤 슬쩍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미 배가 차서 더 이상 먹기 힘든 이대호는 히밥의 먹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어 12마리, 네 번째 판의 마지막 한 점을 흥겹게 먹어 치운 히밥을 보며 이대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여섯 마리가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말이 안 되거든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 말을 이어나갈 틈도 없이 등장한 다섯 번째 장어에 버거움을 호소했다. 아무런 불만 없이 조용히 장어를 즐기고 있는 멤버들을 보며 이대호는 마지못해 작은 장어 한 덩어리를 집고 먹었다.
한 점 먹고 멤버들을 구경하던 이대호. 결국 박광재는 멍하게 있는 이대호를 보며 "너 진짜 일 안 해?"라며 잔소리를 하는데. 이대호는 "내일 서울 스케줄만 없으면 여기서 집까지 걸어가고 싶어요"라며 잔뜩 부른 배를 만졌다.
이대호의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장어구이 한 판을 들고 오는 사장님을 보며 "사장님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가져오실 거예요?" 라며 울분을 토했다.
토밥즈의 음 소거 쾌속 먹방이 계속되고, 배가 부른 이대호는 멤버들을 대신해 방송용 멘트를 채웠다. 이대호는 "먹는 방송을 하다 보면 음식의 질리는 때가 오지 않냐. 소고기도 그렇고, 장어도 그렇고 질리는 때가 오는데 (토밥즈 멤버들은) 질리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느끼함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대호의 말에 토밥즈 멤버들은 수긍하며 "왜 안 질리고 계속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라며 답한다. 이를 들은 이대호는 "안 질리는 게 아니고 그냥 질리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대호의 계속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토밥즈의 먹방은 계속됐고 결국 양념 장어 구리 8판, 총 24마리를 먹고 나서야 먹방이 마무리됐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30일(토)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부산 대호 투어 2탄의 마지막, 제작진이 준비한 보양식 장어 먹방이 담겼다.
'부산의 사나이', '부산의 대통령'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대호는 사실 생선에 약한 남자였다. 주 종목인 음식 앞에서와는 텐션이 다른 이대호는 두 판 맛을 본 뒤 슬쩍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미 배가 차서 더 이상 먹기 힘든 이대호는 히밥의 먹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어 12마리, 네 번째 판의 마지막 한 점을 흥겹게 먹어 치운 히밥을 보며 이대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여섯 마리가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말이 안 되거든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 말을 이어나갈 틈도 없이 등장한 다섯 번째 장어에 버거움을 호소했다. 아무런 불만 없이 조용히 장어를 즐기고 있는 멤버들을 보며 이대호는 마지못해 작은 장어 한 덩어리를 집고 먹었다.
한 점 먹고 멤버들을 구경하던 이대호. 결국 박광재는 멍하게 있는 이대호를 보며 "너 진짜 일 안 해?"라며 잔소리를 하는데. 이대호는 "내일 서울 스케줄만 없으면 여기서 집까지 걸어가고 싶어요"라며 잔뜩 부른 배를 만졌다.
이대호의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장어구이 한 판을 들고 오는 사장님을 보며 "사장님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가져오실 거예요?" 라며 울분을 토했다.
토밥즈의 음 소거 쾌속 먹방이 계속되고, 배가 부른 이대호는 멤버들을 대신해 방송용 멘트를 채웠다. 이대호는 "먹는 방송을 하다 보면 음식의 질리는 때가 오지 않냐. 소고기도 그렇고, 장어도 그렇고 질리는 때가 오는데 (토밥즈 멤버들은) 질리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느끼함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대호의 말에 토밥즈 멤버들은 수긍하며 "왜 안 질리고 계속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라며 답한다. 이를 들은 이대호는 "안 질리는 게 아니고 그냥 질리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대호의 계속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토밥즈의 먹방은 계속됐고 결국 양념 장어 구리 8판, 총 24마리를 먹고 나서야 먹방이 마무리됐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