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서 6회 무승부 후 승부치기 끝에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7-6으로 제압
대회 MVP는 결승전 끝내기안타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
KBO리그 레전드 니퍼트, 꿈나무리그(U-11) 현무 감독상 수상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이 ‘2024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을 7회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순창군수배에 이어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유소년야구의 메카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5개 구장에서 총 98개 팀 선수 및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에서 총 6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야구용품기업 스톰베이스볼(정재은 대표)이 주최하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아프리카TV가 후원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차전 부전승 후 두산 베어스 최승용과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을 배출한 전통의 강자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4-2, 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을 5-1로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권도일(왼쪽)과 세종시유소년야구단 고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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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상대는 올해 첫 대회인 순창군수배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에 첫 패배를 안겼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수비에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임성준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전타로 잡히면서 병살로 기사회생했다. 이어 2회말 공격에서 4번타자 이유찬의 사구에 이어 윤규빈, 김도준, 이민재의 연속 3안타와 황태웅의 사구, 김윤학의 좌익선상 2루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안타 없이 사구와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6-0으로 앞서며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됐다.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9번타자 최시원의 사구, 권도일의 우익선상 안타, 가승윤의 사구, 임성준의 좌익선상 2루타, 김도빈의 고의4구, 이시우의 좌월 2루타 등으로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을 결정하는 승부치기에서 7회초 위기를 잘 넘긴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윤규빈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결승전 끝내기안타와 전 경기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고, 권도일(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과 고준서(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MVP를 차지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윤규빈.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의 영예를 안은 윤규빈은 “우승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장재혁 감독님과 남재우 코치님, 양희현 코치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 함께 열심히 뛰고 응원해준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친구들도 너무 고맙다”며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그 어느 시합보다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문동주 선수처럼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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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은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늘 많은 지원을 해주신 세종시야구소프트볼협회 최원석 회장님, 그리고 대회를 개최해준 스톰베이스볼과 횡성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바르게 기본이 잘 되어있는 인성이 좋은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꿈나무리그(U-11) 현무에서 경기 용인에 위치한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을 창단 3년 만에 우승시키고 감독상을 수상한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 니퍼트 감독도 시상식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1 현무에서 빅드림유소년야구단을 창단 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니퍼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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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야구하기에 좋은 날씨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의 좋은 시설이 어우러져 행복한 유소년야구대회가 치러졌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고 있는 니퍼트 감독이 처음으로 꿈나무리그 감독상을 받고 선수와 학부모가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7년 동안 변함없이 지원해주신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대표와 김명기 횡성군수님, 박명서 횡성군체육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7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새싹리그(U-9) ▲우승=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강정민 감독) ▲준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MVP=노시윤(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MVP=정시온(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준우승=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MVP=천준우(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준우승=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MVP=윤규빈(세종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준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MVP=임재훈(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6) ▲우승=경기 HBC(권혁돈 감독) ▲준우승=경기 kt위즈(설정호 감독) ▲MVP=황제인(경기 HBC)
정재우 스포츠동아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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