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운전자를 구하던 중 일어난 2차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다뤄진다.
23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출연한다. 이날 샘 해밍턴은 평소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교통안전 훈육법을 공개하고 한국과 호주의 교통문화 차이점까지 소개하며 원조 ‘대한 외국인’다운 입담을 뽐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조명한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 운전자가 1차 사고로 전도된 화물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직진으로 달려온 16톤 화물차와 충돌하는 충격적인 2차 사고 장면이 담긴다. 1차 사고 운전자와 그를 돕던 트럭 운전자 모두 사망했단 소식에 패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한다.
제작진은 구조 차주 유족과 어렵게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구조 차주의 휴대전화가 분실되어 새벽 1시경 발생한 사고 소식을 아침이 되어서야 전달받은 아내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누구보다 멋지고 용감했던 사람”이라며 생전 의로운 남편이자 따뜻한 아빠였던 구조 차주 모습을 전한다.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연장 근무 후 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내 꿈에 많이 찾아와, 아빠 엄청 보고 싶어”라는 아빠를 향한 딸의 마지막 편지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유가족은 구조 차주의 ‘의사상자’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당시 현장 출동한 순찰대원 또한 의사상자 예우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또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아이들의 무단횡단 사고들이 소개된다. 정상 직진 중인 블박차 앞으로 무단횡단하며 뛰어든 아이들의 충격적인 사고 장면을 본 샘 해밍턴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교육해야겠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문철 변호사는 10년 전에도 있었던 비슷한 사고를 소개하며 그의 과실 비율에 대한 꾸준한 소신 발언으로 변화된 과실의 역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은 23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