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던 김치찌개 맛집”…‘범죄도시4’ 시작부터 폭발적

입력 2024-04-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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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하자마자 흥행 펀치를 제대로 꽂아 넣었다.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하자마자 흥행 펀치를 제대로 꽂아 넣었다.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역시! ‘범죄도시’ 1000만 돌파 시간문제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톱4
“아는 맛, 김치찌개 맛집 느낌”
식상함·개성 부족 우려 날려
역대급 흥행 파워 신기록 기대
벌써부터 신기록이 쏟아진다.

개봉 전부터 역대 사전 예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던 영화 ‘범죄도시4’가 시리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시작을 알렸다. 5월 말까지 이 같은 흥행 기세에 대적할 마땅한 경쟁작마저 없어 지난 2·3편에 이어 1000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영화계 안팎의 공통적인 의견이 쏟아진다.


●시작부터 역대급 화력

‘괴물형사’ 마석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도시4’는 개봉일인 24일 하루에만 86만2626명을 모은 뒤 다음 날인 25일 오전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다. 국회의원 총선거로 인한 휴일에 개봉했던 ‘쿵푸팬더4’의 첫날 관객(42만 명)보다 두 배나 많은 관객을 모은 것으로 지난해 1068만 명을 모은 전편을 꺾고 시리즈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이 수치는 ‘신과함께-인과 연’(124만), ‘군함도’(92만), ‘부산행’(87만)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톱4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감염증 사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앞서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영화는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 70만 장을 기록, ‘신과함께: 인과 연’(65만 장)을 제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렇듯 박스오피스 레이스를 시작하마자마 신기록을 쏟아내며 ‘역대급’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영화가 앞으로도 어떤 놀라운 기록들을 탄생시킬 지에도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맛있는 아는 맛!”

특히 영화는 CJ CGV 실관람객 평점인 골든 에그 지수 92%를 기록,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개봉 전 흥행과 별개로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식상함과 개성 부족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도 날려버렸다. 관객들은 “아는 맛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김치찌개 맛집 같은 시리즈”라고 입을 모으며 약점으로 우려되던 부분을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남녀노소 모든 관객에게 고른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도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GV 예매 관객 분석에 따르면 영화를 예매한 관객 중 남녀 비율이 각각 49%와 51%로 집계됐으며 연령별 비율에서는 20대 27%, 30대 32%, 40대 22%, 50대 16%를 기록,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고른 연령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강동원 주연의 범죄액션 ‘설계자’ 등이 개봉하는 5월 말까지는 이렇다 할 경쟁작까지 없어 ‘범죄도시4’가 관객 독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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