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세계적 경제의 불확실성·3고 현상 대응
지역 유관기관·상공계와 분야별 대책 논의
부산시가 지난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지역 유관기관·상공계와 분야별 대책 논의
이날 회의에는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부산연구원,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 코트라 부산지원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부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등 지역 상공계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 경제의 불확실성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지속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유관기관·상공계와 함께 경제 상황을 정밀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부산연구원의 지역경제 동향 보고를 시작으로, 주요 실·국과 유관기관별 대응계획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히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부산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실국과 기관별 대응계획으로는 우선,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건설업체의 자금유동성 개선을 위한 금융지원과 가덕신공항 건설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나가기 위한 개선책과 지역 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주택매입을 적극 추진한다.
그간 완성차업계 부진 등으로 다소 부진을 겪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올 하반기 르노코리아 신차 출시·상생협력형 사업추진으로 점차 개선이 예상되나 조기 회복을 위해 미래 차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과 완성차·부품업체 지원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한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대출연체율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소비)분야의 경우 소상공인·지역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만기 연장 등 자금운용 실효성을 강화하고 소비촉진·판로확대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인 ▲관광산업의 경우 국내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시장 다변화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외래관광객 유입을 강력히 촉진한다.
수출입 분야는 국제 해운 운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통상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필요시 통상지원사업을 재구조화하고 해외물류비와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현재의 복합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회의에서 논의된 대책의 신속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경제위기 선제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제위기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해 경제위기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요 경제 변수의 급격한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