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학생스포츠기자단 발대식 “꿈의 출발점은 자기계획서”

입력 2024-05-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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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함께 진행하는 ‘2024 학생 스포츠 기자단’의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동아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함께 진행하는 ‘2024 학생 스포츠 기자단’의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동아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임명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가수 강남, 특강서 학생들에 조언
전국서 온 20여명 눈 초롱·귀 쫑긋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현장 견학도
“좋아하는 스포츠는 물론…”

즉답은 아니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특히 여자 부문’이라 했다. 그의 마음속 진실의 소리는 그런데 “축구”였던 것 같다.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19일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을 찾았다.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관하는 ‘2024 학생 스포츠 기자단’을 만나기 위해서다. 멀리 제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남녀 고교생 기자 20명을 상대로 한 특강이 이날 방문의 요지였지만, 격의 없는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그의 유튜브 채널 명이 가리키듯 ‘동네 친구’가 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답게 가장 눈길을 끈 질문은 강남의 ‘최애 종목은 무엇인가’였다. 널리 알려졌듯 강남의 아내는 ‘동계 올림픽 레전드’인 이상화.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부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까지 3대 대회 연속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부문 최정상을 지켜왔다.

이날 강남은 자신의 경험에 빗댄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각자 품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기 계획서’를 써볼 것을 제안하며 “형식, 내용에 구애 받지 말고” 차분히 책상에 앉아 깊이 고민해 보길 권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또한 이런 ‘셀프 로드맵’에서 비롯됐다 설명하기도 했다.

‘2024 학생 스포츠 기자단’ 발대식에서 특별 강사로 나선 방송인 겸 가수 강남이 참가 학생들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24 학생 스포츠 기자단’ 발대식에서 특별 강사로 나선 방송인 겸 가수 강남이 참가 학생들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는 가족과 친구 등 주변에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스스로도 “믿음을 주려 늘 노력 중”이란 고백은, 그 어떤 일이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직업적 덕목이란 말로 다르게 표현 가능할 것 같다.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도 자신을 지켜보는 이들 입장에선 ‘믿음’과 연결되는 일. ‘미래 기자’를 희망하는 이들 스포츠 학생 기자단에게도 ‘신뢰를 주는 기사문 작성’은 가장 기본이고,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닐까.

강남의 특강 직후 학생 스포츠 기자단은 임명장과 기자증을 받는 수여식을 가졌다. 수여식엔 스포츠동아 이인철 대표가 참석했다.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직접 취재에 임하는 현장 취재도 이어졌다. 올해로 78회를 맞은 대표 고교야구 대항전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그것. 학생 스포츠 기자단은 32강전이 열리는 서울 목동야구장을 방문, 대전 제일고등학교 대 수원 유신고의 경기를 지켜봤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은 스포츠 기자에 관심 있는 전국 1, 2학년 고교생을 선발해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관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한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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