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벚나무 기생…9,10월경 나무껍질 속에 숨어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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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사향하늘소 해충./사진=영천시
벚나무사향하늘소 성충은 7~8월 벚나무 등에 기생하며 8월경 알 부화 이듬해 9월까지 나무껍질 아래 형성층 부위만 피해를 주다가 9~10월부터 월동을 하기 위해 나무껍질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방제하기 매우 어려운 해충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이상고온 현상으로 개체수가 급증해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마현산근린공원(꽃동산), 중앙초등학교 앞 등 주로 30년 이상 된 고목들이 집중 피해를 입고 있으며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 등에도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공원관리사업소는 사향하늘소와 전쟁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시설 및 가로수길을 제공하고자 벚나무사향하늘소가 번식하기 전 수목진단을 통해 현장 여건에 따른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 수종별, 시기별로 하는 병해충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의 대표 공원인 망정우로지공원 왕벚나무 수간주사를 시작으로 도시공원 내 수목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벚나무사향하늘소 방제를 위해 등록된 살충제는 없으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친환경 방제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어 향후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성호 공원관리사업소장은 “30도 이상의 고온이 일찍 시작됨에 따라 성충이 시기적으로 앞당겨 활동할 가능성이 높고 성충이 출현하는 7~8월 피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돼 6~7월 예찰과 포집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전 부서와 함께 민간에도 경각심을 고취하고 방제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영천)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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