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건재한 경정황제 심상철, 올 시즌 상반기 총정리

입력 2024-07-02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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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거센 바람 속에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거센 바람 속에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2024년 상반기 경정이 6월 27일 26회차로 끝났다. 7월 3일부터는 선수들이 새로운 등급으로 후반기 경주에 나선다. 올 상반기 경주를 분석하고 28일 발표한 등급 심사 결과로 인한 하반기 경주를 전망했다.

● 상반기 대상과 특별 경정 우승은 심상철, 김지현, 김민천
올해 경정은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을 포함하여 총 6회의 큰 대회가 열린다. 이 중 4월 올해 첫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이 열려 ‘경정 황제’라 불리는 심상철이 빠른 출발 속도를 활용해 인빠지기 전법으로 우승했다.
5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은 김지현이 차지했다. 김지현은 올해 첫 대상 경정에서도 2위를 하며 떠오르는 여성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현 가장 큰 장점은 차분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평균 사고점’이 0.05점으로 경정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6월 중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은 김민천이 완벽한 인빠지기 전법으로 13년 만에 우승했다. 김민천은 현재 16승으로 다승 5위에도 올라 베테랑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승 선두 ‘경정 황제’ 심상철, 뒤를 쫓는 김민준
올해 다승왕 경쟁에서는 현재 심상철이 전반기에 28승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통산 네 번째 다승왕도 기대할 수 있다.
48승으로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27승을 거두며 심상철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28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는 심상철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올해 상반기 28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는 심상철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 46명 승급, 29명 강급
경륜경정총괄본부는 6월 28일 경정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회차부터 26회차까지 기록을 토대로 산정했다. 심사 대상 141명의 선수 중에서 46명이 승급했고, 29명이 강급했다.
올해부터 변경된 경주 운영 제도로 인해 기존에 경정 강자로 군림하던 선수들이 대거 B2 등급을 받았다. 변경된 경주 운영은 등급 심사 기간에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출발 지체)을 했을 경우, 평균 득점과 관계없이 최하위 B2 등급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김완석, 김응선, 어선규, 주은석, 김종민, 김효년, 김도휘 등 24명이 출발 위반으로 B2 등급을 받았다.
평균 득점 하위 7%는 출전 기회를 제한받는 ‘주선보류’ 대상이 되는데, 총 8명이 대상이 되었다. ‘주선보류’가 3회 쌓이면 선수등록이 취소되는데, 이번에 윤영일, 권일혁, 구본선이 취소가 됐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분석위원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B2 등급을 받은 경정 강자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하반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부터는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신인 경주에 나서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다승 선두인 심상철을 1승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인 김민준. 지난해 다승왕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다승 선두인 심상철을 1승 차이로 바짝 추격 중인 김민준. 지난해 다승왕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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