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코스타의 선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부차기에서 이렇게까지 모든 키커의 슈팅을 정확히 막은 골키퍼가 또 있었을까? 디오구 코스타가 포르투갈의 영웅이 됐다.
포르투갈은 2일(이하 한국시각) 0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코스타의 3차례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슬로베니아는 3무로 간신히 16강에 오른 뒤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코스타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전력대로 흘러갔다. 포르투갈이 공격을 주도했고, 슬로베니아는 라인을 낮춰 수비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특히 호날두가 문제였다. 호날두는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반은 0-0 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포르투갈은 높아진 라인 때문에 당하는 역습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을 피했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 내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킥을 얻은 것.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실축했다.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는 120분 동안 단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물론 여기에는 페널티킥을 실패한 호날두와 슬로베니아의 수비도 있었다.
디오구 코스타의 선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모두 성공시켰다. 이에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포르투갈은 오는 6일 04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이날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