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연구 및 클라우드 활용 협력 추진
고려대 의대는 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왼쪽)과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사진제공|고려대 의과대학
이번 협약은 유전체 분석 연구 및 클라우드 활용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의료 빅데이터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체(Genome) 데이터는 방대한 양과 염기 서열 분석, 변이 식별 등의 복잡한 연구 계산이 필요하다.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려대 의대에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연구와 분석 환경 구성, 카카오클라우드의 서비스(솔루션) 구축 지원과 카카오클라우드 활용, 기술자 양성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려대 의대는 고비용, 제한된 사용성, 기술지원 한계 등의 문제점이 있던 기존의 유전체 분석 툴킷(GATK) 파이프라인을 카카오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구성해 대규모 유전체 분석을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 수행, 유전적 위험 예측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을 통한 맞춤형 치료를 추진한다. 또한 카카오클라우드의 핵심 파트너로서 유전체 분석 관련 기술 및 정보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ICT 핵심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해 학, 석사 연계 인공지능 생명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협력한다.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고성능컴퓨팅 등 안정적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고려대 의대는 유전체 연구를 통해 창출해 낼 우수한 연구 성과로 정밀 의료 현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