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입력 2024-07-31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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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는 영유아(0~6세)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의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0~6세 78.5명/1000명, 7~18세 18.2명/1000명으로 모두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시기인 최근 3~4년 동안 수족구병의 유행이 크지 않아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개인위생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하고, 그 외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어,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더라도 원인 병원체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주로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는데,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식사 전·후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도록 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특히 가정과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택| 최원만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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