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로봇 부분치환술 400례 시행

입력 2024-08-05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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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위치를 시뮬레이션한 화면을 보며 로봇 부분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와 위치를 시뮬레이션한 화면을 보며 로봇 부분치환술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힘찬병원이 로봇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이하 로봇 부분치환술) 400례를 돌파했다.
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교정절골술과 함께 무릎 안쪽 연골이 부분적으로 손상됐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인은 무릎 안쪽 연골만 닳아 다리가 O자로 휘어진 경우가 많다. 교정절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남을 수 있고, 한 달 반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목발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무릎관절 부위를 깎아내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완화 효과가 크고 보행과 재활이 빠르다. 하지만 수술의 난도가 높아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지 않았다.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작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와 각도, 인대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이런 한계점을 로봇수술을 통해 점차 보완하는 추세다.
로봇 부분치환술은 육안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수치를 보며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인대의 균형을 맞춰 정확도를 높인다. 관절의 5분의 2 정도만 인공관절로 바꾸고 정상적인 관절은 최대한 살려서 수술 후 구부리고 펴는 기능이 훨씬 자연스럽다. 출혈량도 로봇 부분치환술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 역시 집도의의 많은 임상경험이 중요하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시간의 단축 또한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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