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때부터 활 잘 쐈나” 日기자 질문…3관왕 김우진의 놀라운 답변

입력 2024-08-06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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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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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이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우진(32·청주시청)은 임시현(21·한국체대)과 2일(현지시각)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교도통신 기자로부터 해당 질문을 받았다.

일본인 기자는 “한국이 이렇게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냐. 한국은 조선시대나 고구려 때부터 활 쏘는 걸 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우진은 “한국 같은 경우는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들이 운동을 해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다음 공정한 협회가 있어서 항상 모든 선수들이 부정이나 그런 게 하나도 없이 모두가 공정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다 보니 더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아무래도 저희 협회장님께서 양궁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해서 지원하시면서 또 양궁이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계속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한국 양궁이 지속적으로 강한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이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대놓고 협회의 투명함과 전폭적인 지원이 동기부여라고 말한 종목이 있었나 싶다”, “김우진 선수가 저렇게 말하니 양궁협회장이 얼마나 잘하는 것인가”, “일본 기자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국 활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는데 당사자인 선수들은 그런 것보다 시스템과 노력에만 집중해서 말하는 거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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