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음에서 끌어올린 삶의 의미 … 연극 ‘모기전쟁’ [공연]

입력 2024-08-07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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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기전쟁’의 출연진.

연극 ‘모기전쟁’의 출연진.


여름이면 찾아오는 청하지 않은 손님, 아니 적. 모기.
이 연극의 제목은 ‘모기전쟁’이다. 8일 개막해 18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이터에서 공연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삶.
그리고 그 삶의 정의.
끝이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끝이 없는 굴레에 빠진 것 같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정답인지 모르는 채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
살아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극 ‘모기전쟁’은 하찮은 세 마리 모기와 파리, 개미, 거미를 통해 인간의 삶, 나아가 삶의 정의와 의미까지 끌어올리는 작품이다.
2월 6일부터 3월 10일까지 드림시어터에서 진행된 ‘창작 단막극 축제 – 뿔난이들‘에서 초연을 거친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의 ’피‘를 빨기 위해 창가 커튼에서 고뇌하는 3마리의 모기를 파리들과 개미, 거미가 제재하지만 모기들에게 있어 ’피‘라는 것은 진실이자 정의, 진리이기 때문에 끝내 날아가 버리고 만다는 내용이다. 어쩐지 구약성경 욥기의 욥과 친구들 같은 얘기다.

전기광 예술감독, 김산 연출, 안희주 의상, 정연주 소품, 이준희 분장, 최임경 홍보, 김희정 안무, 채주원 무대, 박경환 조명, 송유담 기획 등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유령’ 황도석 예문지, ‘개미’ 권동우 박정훈, ‘모우기’ 한동현 ‘거미’ 최윤정 고수진, ‘므기’ 안호주 ‘집파리’ 황정후, ‘무기’ 송인준 ‘똥파리’ 김동현 ‘모기’ 유효찬 신가영 ‘초파리’ 전시하가 출연한다.

티켓은 8월 17일까지 인터파크과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블로그와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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