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이프건설, 제주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 2년만에 미분양 첫 계약

입력 2024-08-13 12: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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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 인근 부동산에 매수·전세 문의 잇따라
“분양 우선하되 반전세나 년세도 가능”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 전경. (사진제공=온라이프건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 전경. (사진제공=온라이프건설)

꽁꽁 얼어붙었던 제주의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활기를 띠면서 영어마을 등 우수한 학세권을 가진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일대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매수와 전세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영어마을 앞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휴온알델리브 더테리스’의 주채권자로서 잔여세대 분양을 주도하고 있는 온라이프건설은 13일 “첫 분양 시 61.7%의 분양 계약률을 보인 이후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단됐던 타운하우스 휴온아델리브 더테라스가, 2년여만에 20% 인상된 가격으로 잔여물량 26세대에 관한 재분양을 실시해 최근 첫 계약에 성사했다”고 밝혔다.

온라이프건설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소기업인 A씨가 지난달 30일 휴온아델리브 더테라스 105동 302호(41평형)를 모두 12억 4900만원에 분양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억 2490만원을 납입했다는 것이다.

이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난 12일 발급한 부동산거래내역 신고필증에서도 확인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가 국제학교들이 밀집해 학세권으로 유명한 영어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고급 차량이 염해피해를 호소하는 육상 주차장과 달리 넓은 지하주차장을 확보한 점이 투자에도 매력이 있어 과감히 구입했다고 한다.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NLCS 제주는 지난 2014~2022년 세계 100위권 대학 합격생을 263명이나 배출했다. KIS 제주 역시 졸업생 다수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와 코넬대,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 합격생들을 배출하는 명문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사립 과학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도 오는 2026년 9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다. FSAA는 미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과학기술 교육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돼 인근 부동산 매수나 전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이프건설에서 시행시공을 맡고 있는 제주도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 위치도. (사진제공=온라이프건설)

온라이프건설에서 시행시공을 맡고 있는 제주도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 위치도. (사진제공=온라이프건설)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국제학교와 아파트가 워낙 가까워 아이 등하굣길의 불안감을 떨칠 수 있어 전세상담을 했다”면서 “전세보증금이 9~10억 정도로 매매금액의 80%에 달해 매수하는 문제도 남편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온라이프건설 관계자는 “침체돼 있던 부동산시장이 그간 공급 물량 부족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2년 전 분양가보다 20% 상향 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분양 계약문의가 하루에 수십 통에 이른다”며 “또 인근 국제학교들의 9월 입학 시즌에 맞물리면서 전세나 년세 문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이프건설은 남흥건설과 함께 휴온아델리브 더테라스의 공동시공사로 참여했다가 남흥건설이 부도나면서 책임준공 계약에 따라 인수한 300억원대의 채무를 변제한 다음, 주채권자로서 잔여 26세대의 분양과 기존 분양자의 잔금 회수를 주도하고 있다.

온라이프건설은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시장의 향후 경기 전망 등을 통해 분양이 저조할 경우에 대비해 전세 또는 년세 상담도 적극 벌이고 있다. 전세는 41평 기준 9~10억원, 반전세는 보증금 6억원에 연 3000만원 사용료, 년세는 보증금 없이 연 사용료 6000만원으로 정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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