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 추진…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입력 2024-08-27 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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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장애인·후원자 지역 관광 지원
오는 9~11월 진행···68팀 200여명 참여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내달부터 휠체어 장애인·후원자 등이 저상버스를 타고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한 ‘버스랑 배프 데이(BUS BF DAY)’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자원봉사자인 후원자(서포터스)와 함께 저상버스를 타고 지역 관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전체 버스의 30% 이상인 1000여대가 저상버스지만 정작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탑승 경험은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시는 휠체어 장애인 등이 자연스럽게 저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화요일을 ‘저상버스 이용의 날(버스랑 배프 데이)’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고자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관련 행정지원 ▲부산관광공사는 무장애 관광지 발굴·사업 기획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저상버스 운행 협조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여행팀 모집 및 사업 주관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협회에 등록된 17개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여행팀을 모집해 오는 9~11월 저상버스를 타고 부산지역 관광·문화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행팀은 휠체어 장애인 1명과 후원자(서포터스) 2명으로 기본 구성되며 전체 여행팀 규모는 68팀 2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협약 체결 후에는 협약기관 관계자·후원자(서포터스)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과 장애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버스랑 배프 데이’ 홍보를 위해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 운영자인 김지우 크리에이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박형준 시장이 직접 위촉패를 수여했다.

휠체어 장애인인 김지우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의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개선하고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누리는 ‘15분 도시, 안녕한 부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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