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서 경기 강호 시흥시유소년야구단 2-0으로 꺾고 우승컵 차지… MVP는 주우진(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권동혁(LG), 박지호(두산), 임진묵(키움) 등 3년 연속 프로야구선수 배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신흥 강호인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또다시 최강 리그인 유소년 청룡(U-13)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9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숲(SOOP), 야구용품전문기업 야용사(녹스배트)가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 해설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에서 3전승, 조1위로 결선에 올랐다.
8강전에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을 6-3으로 누른 데 이어 NC 다이노스 출신 마낙길 감독이 이끄는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4강전에선 6회초 4실점하며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주우진(미래초6)의 끝내기 안타로 6-5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직전 대회인 10월 안동 하회탈배에 이어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경기권의 대표주자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결승전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민산(불무초6)과 박영주(환서초6),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강건(한여울초6)의 역투로 5회말까지 양 팀 모두 1점도 뽑지 못했으나 6회초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마지막 공격에서 주우진의 중전안타, 장승빈(불무초6)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승규(한들초6)의 내야땅볼과 인재현(월랑초5)의 우전적시타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을 팀의 주축 박영주(환서초6)가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포수로서 준결승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두른 주우진(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박민규(시흥시유소년야구단·가온초6)와 전대영(아산시유소년야구단·오성초6)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주우진은 “유소년 청룡 우승을 6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리고 이번 양구대회 우승으로 우리 팀이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돼 더욱 값진 우승이 된 것 같다”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풀스윙을 하며 포수로서 강한 어깨와 블로킹이 좋아서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한 게 후배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 것 같아 지도자로서 뿌듯하다”며 “요즘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서 한 팀으로 뭉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 응원하는 팀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3년 연속 프로 지명과 양구대회 3연패 우승을 이뤘지만, 앞으로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이 시기의 대회는 늘 날씨와 싸움이었는데, 우리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 때문인지 따듯한 기온과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행복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학부모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이들의 행복 야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국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준우승=경기 수원장안구유소년야구단(김성환 감독) ▲MVP=김지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심석초3)
●꿈나무리그(U-11) ▲우승=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준우승=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MVP=염지훤(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석천초4)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준우승=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MVP=심재윤(경기 HBC유소년야구단·성산초4)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MVP=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준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MVP=김민서(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곡반중1)
●주니어리그(U-16)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MVP=안예찬(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주니어리그(U-16) 백호 ▲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준우승=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MVP=봉경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권동혁(LG), 박지호(두산), 임진묵(키움) 등 3년 연속 프로야구선수 배출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신흥 강호인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또다시 최강 리그인 유소년 청룡(U-13)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9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숲(SOOP), 야구용품전문기업 야용사(녹스배트)가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 해설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예선에서 3전승, 조1위로 결선에 올랐다.
8강전에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을 6-3으로 누른 데 이어 NC 다이노스 출신 마낙길 감독이 이끄는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4강전에선 6회초 4실점하며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주우진(미래초6)의 끝내기 안타로 6-5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직전 대회인 10월 안동 하회탈배에 이어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경기권의 대표주자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결승전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민산(불무초6)과 박영주(환서초6),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강건(한여울초6)의 역투로 5회말까지 양 팀 모두 1점도 뽑지 못했으나 6회초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마지막 공격에서 주우진의 중전안타, 장승빈(불무초6)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승규(한들초6)의 내야땅볼과 인재현(월랑초5)의 우전적시타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을 팀의 주축 박영주(환서초6)가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MVP를 차지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주우진.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포수로서 준결승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매 경기 불방망이를 휘두른 주우진(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박민규(시흥시유소년야구단·가온초6)와 전대영(아산시유소년야구단·오성초6)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전대영(왼쪽)과 시흥시유소년야구단 박민규.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의 영예를 안은 주우진은 “유소년 청룡 우승을 6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리고 이번 양구대회 우승으로 우리 팀이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돼 더욱 값진 우승이 된 것 같다”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풀스윙을 하며 포수로서 강한 어깨와 블로킹이 좋아서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은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한 게 후배들에게 큰 자신감을 준 것 같아 지도자로서 뿌듯하다”며 “요즘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서 한 팀으로 뭉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훈련을 통해 서로 응원하는 팀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3년 연속 프로 지명과 양구대회 3연패 우승을 이뤘지만, 앞으로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이 시기의 대회는 늘 날씨와 싸움이었는데, 우리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 때문인지 따듯한 기온과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행복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학부모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이들의 행복 야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국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준우승=경기 수원장안구유소년야구단(김성환 감독) ▲MVP=김지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심석초3)
●꿈나무리그(U-11) ▲우승=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준우승=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MVP=염지훤(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석천초4)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준우승=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MVP=심재윤(경기 HBC유소년야구단·성산초4)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MVP=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미래초6)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준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MVP=김민서(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곡반중1)
●주니어리그(U-16)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MVP=안예찬(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주니어리그(U-16) 백호 ▲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준우승=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MVP=봉경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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