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가수 홍진영과 방송인 조영구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백종원이 대표이사로 운영해온 더본코리아를 유가 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시킴과 맞물려 스타가 임원으로 등재된 기업들의 상장 추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영구(지분 13.5%)가 전무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영구크린’이 최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영구
영구크린은 이사와 청소, 건물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즉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크린의 합병가액은 2만7912원, 기업 가치는 837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진영도 ‘상장사 대표’를 준비하고 있다.
평소 사업에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던 홍진영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뷰티 기업 아이엠포텐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아이엠포텐은 2026년 상장을 목표로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2018년 홍진영이 첫선을 보인 뷰티 브랜드 ‘홍샷’과 지난해 출시한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회사가 실질보다 고평가됐고, 스타들의 화제성이나 인지도 등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에서다.
영구크린은 지난 2017년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3개월 만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아이엠포텐도 매출 규모가 상장을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작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아이엠포텐의 지난해 매출은 6억688만 원에 불과하며, 영업손실 및 당기 순손실 경우 각각 7억3799억 원과 9억1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