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지속 가능한 미래’ 여는 60주년 기념행사 개최…각계 인사와 대학생, 시민 총 1600명 참석

입력 2024-12-05 1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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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사회공헌활동과 새 언약 유월절로 희망 전할 것” 전 세계 대학생들 비전 선언
외교관, 학계․언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 인사와 대학생, 시민 총 1600명 참석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4일 설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상생하는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새로운 희망’이란 제목의 이날 행사에서 미래 주역인 국내외 대학생들이 “사회공헌활동과 새 언약 유월절 진리를 통한 희망을 전하겠다”고 비전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행사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 외교관,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인사, 전국 대학생, 시민 등 1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희망찬 미래를 고민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이기도 했다.

4일 경기 성남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희망’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손을 흔들고 있다.

4일 경기 성남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새로운 희망’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손을 흔들고 있다.

사랑과 봉사로 인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 열어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1부 개회식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종교 암흑시대에 잃어버린 새 언약 진리를 복원하고 전 세계에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구원의 역사를 써내려왔다”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사랑과 봉사로 인류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으로 확산했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2만9300여 회 펼쳤다. 헌신적인 봉사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800회 넘는 상을 받았다.

세계에서 이타적 활동을 펼쳐온 만큼 6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가 답지했다. 사라 사핀 퓌네 주UN 라이베리아 대사는 “세계 곳곳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라고 감탄했고, 아르투로 알론소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전 세계 7800여 지역에서 성장한 교회와 그곳에서 성도들이 하는 일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제이콥 마푸메 짐바브웨 하라레시장은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사라 시드너 CNN 앵커는 “타인을 위해 사랑과 평화, 도움과 배려를 베풀어 온 모습은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치는 남성 중창단.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치는 남성 중창단. 

오케스트라 연주와 중창 공연으로 축하 분위기가 고조됐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영화 <피노키오> 삽입곡 ‘당신이 별에게 소원을 빌 때’ 등으로 따뜻한 감성을 전했고, 율리우스 푸치크의 ‘검투사의 입장’으로 경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남성 중창단이 영화 <이집트왕자2>의 주제곡 ‘You Know Better Than I’ 등을 웅장하게 표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래 주역 대학생들, 이타적 사랑의 정신 실천

‘희망’을 주제로 한 2부 기념행사에서는 진리를 통한 희망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조망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펼쳐온 사회공헌을 통한 희망,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미래세대를 통한 희망을 차례로 살폈다.

하나님의 교회의 설명에 의하면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매년 성력 1월 14일 저녁(양력 3~4월 경)에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 저녁에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한 성만찬 자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하며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지킨 초대교회 원형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곳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고 한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희망’ 행사에는 외교관, 학계·언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 총 1600명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희망’ 행사에는 외교관, 학계·언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 총 1600명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나님의 교회가 그간 펼쳐온 사회공헌활동과 계획을 살폈다. 하나님의 교회는 60주년을 기념해 올 4월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이하 희망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전 세계 370만 신자가 80억 인류를 위한 희망서포터즈가 되어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전 세계 희망챌린지’라는 이름으로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 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이바지한다.

마지막 세션에서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은 ‘사회공헌활동과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비전을 선언했다. 전 세계 대학생을 대표해 무대에 선 발표자들은 “아버지 하나님께 배운 참 진리와 어머니 하나님께 배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타적 마음을 바탕에 두고 지역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80억 인류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 언약 유월절 진리가 담고 있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남기고 있다.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남기고 있다. 

대학생들은 그간 세계 각지에서 역동적으로 펼쳐온 봉사에 더해 희망서포터즈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대·콜롬비아대·펜실베이니아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각국 대학생들이 영상으로 6대 분야별 계획을 발표하며 대학생 희망서포터즈 활동의 구체성을 더했다. 제이든 맥너브(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씨는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나무심기와 생태계 정화활동 등으로 인류와 자연이 상생하는 지구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베르나르도 나라운호(독일 뮌헨공과대) 씨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응원 릴레이 캠페인, 자선연주회 등을 개최하고, 국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교회 희망서포터즈 지지서명에 동참해 대학생들의 활동을 독려했다. 성용길 동국대 명예교수는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해온 일들이 새롭고 좋다”며 “청년들이 더 큰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찬영 국가원로회 의원은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실으며 “기성세대도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최호현 서울문화예술원장은 “종교가 대학생들에게 선한 메시지를 줘야 할 때”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도 저마다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며, 힘차게 도약하는 2025년을 기약했다. 이희선(24) 씨는 “지구촌 이웃이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소망했고, 김민우(25) 씨는 “모두 함께하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봉사에 참여하며 희망의 기운을 퍼뜨리고 싶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각계 인사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 ‘Media’s Views‘ 전시를관람하며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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