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도 돈 쓴다‘ 세베리노에 3년-67M ’역대 최고 투자‘

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어슬레틱스 구단이 프렌차이즈 역사상 최고 투자 금액을 갈아치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6일(이하 한국시각) 어슬레틱스가 FA 시장에 나온 오른손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30)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3년-6700만 달러. 이는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스몰 마켓인 어슬레틱스 구단의 프렌차이즈 역대 최고 대우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4년 에릭 차베스와의 6년-6600만 달러. 무려 20년 묵은 기록이 세베리노와의 계약에 의해 깨진 것이다.

또 외부 FA 선수 영입 기록으로는 종전 빌리 버틀러의 3년-3000만 달러 기록을 무려 2배 이상 넘긴 것에 해당한다.

이는 어슬레틱스 구단이 그동안 얼마나 투자를 하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슬레틱스는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9년 차의 세베리노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와 평균자책점 3.91 탈삼진 161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벗어나 2018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규정 이닝을 달성한 것. 단 전성기에 비해서는 성적이 하락했다.

세베리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세베리노는 2019년부터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 빠졌고, 5년 동안 단 45경기(40선발)에 등판했다. 이에 세베리노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다.

이후 세베리노는 이번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6년 만에 규정 이닝을 달성하는 등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이스 세베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베리노는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 이에 어슬레틱스는 세베리노의 원소속 구단 뉴욕 메츠에게 드래프트 지명권을 줘야 한다.

한편, 어슬레틱스 구단의 새 연고지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단 새 구장이 건설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서터 헬스 파크를 사용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