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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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루이스 세베리노(30)를 영입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투자를 한 어슬레틱스 구단.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다시 새 기록을 쓰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어슬레틱스 구단이 외야수 브렌트 루커(30)와의 장기계약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는 세베리노의 계약을 경신하는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슬레틱스 구단이 지난 6일 세베리노와 합의한 계약이 3년-67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

이는 그동안 어슬레틱스 구단이 얼마나 투자에 인색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이전 기록은 2004년 에릭 차베스와의 6년-6600만 달러다.

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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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루커가 어슬레틱스 구단의 연장 계약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프렌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5년 차의 루커는 25세에 데뷔한 늦깎이 스타. 오는 2027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33세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서는 것.

이에 이번 장기 계약으로 어슬레틱스 구단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물론 금액 조건이 맞아야 한다.

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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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는 이번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293와 39홈런 112타점 82득점 160안타, 출루율 0.365 OPS 0.927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또 OPS가 지난해 0.817에서 0.927로 크게 상승했다. 전체적인 타격 성적 모두 상승 곡선.

브렌트 루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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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루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0위에 올랐다.

약점은 볼넷/삼진 비율. 루커는 이번 시즌에 볼넷 59개를 얻는 동안 무려 177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수 경력이나 나이로 볼 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투자에 나선 어슬레틱스 구단. 세베리노에 이어 루커와의 장기계약으로 프렌차이즈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