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 직지와 택견 알린다” 전 세계 향해 홍보 영상 띄운 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직지), 대한민국 전통 무예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새로운 홍보 영상을 배포했다. 
이 영상은 전 세계 2억명 한류팬 시대에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스타인 직지와 택견을 세계 역사 속 한류스타로 만들기 위해 제작되었다.

영상의 제목은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 직지와 택견”으로, 한류라는 지렛대를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6분 분량의 영상은 직지와 택견을 각각 K-콘텐츠와 K-POP에 비유하며, 이 유산들이 지닌 한국의 철학적, 문화적 의미를 전달한다. 
반크는 이를 통해 직지와 택견에 담긴 한국의 가치를 세계인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영상은 “거대한 지렛대와 지렛대를 놓을 자리만 발견하면 지구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서양 철학자 아르키메데스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현재 한국이 음악, 드라마, 영화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남미 등 전 세계에 한류라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음을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높은 관심은 대중문화 한류에 집중되어 한국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반크는 “현재의 한류가 지구를 끌어올리고 있다면, 역사 속 한류스타인 택견과 직지는 새로운 한류의 지렛대로 세계에 한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통해 먼저 소개된 것은 한류의 대표주자, K-POP이다. 2024년 12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라는 곡은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K-POP 열풍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에 반크는 K-POP처럼 과거 한국 역사 속에서 나이와 신분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었던 한류, ‘택견’을 조명했다. 1785년 조선 시대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 ‘대쾌도’에는 나이와 신분을 초월해 모두를 하나로 만든 무예 택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택견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3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유산 제76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세계 무예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를 통해 반크는 “택견은 단순한 무예가 아닌 한국인의 철학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역사 속에서 한국의 문화와 가치가 이미 세계인과 공유된 한류”임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세계인들을 매혹시킨 한국의 콘텐츠에 주목하며 한국의 드라마, 영화와 직지를 비교했다. 오늘날 한국 드라마와 영화 역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중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반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나이, 신분, 국가, 인종을 초월해 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현재 세계인들이 즐겨찾고 있는 한국의 컨텐츠처럼, 한국 역사 속에서도 세계인들을 매혹시킨 한국의 기록유산, ‘직지’를 소개했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8개를 보유하며 세계 4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록의 질적인 면까지 평가한다면 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세계 1위라 불릴 정도로 기록 문화에 깊은 전통을 자랑한다.

반크는 “한국은 기록 콘텐츠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나라로, 그 문화적 전통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가치를 설명했다. 
1091년, 중국 송나라 황제가 고려의 귀중한 책을 인정하며 한 해에 125종, 5200여 권이라는 방대한 양의 책을 주문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가 고려의 출판물을 모두 기록하고, 부족한 책은 베껴서라도 가져오라고 지시할 만큼 고려의 기록문화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고려 시대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은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377년에 인쇄된 직지는 금속 활자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책으로, 1455년 독일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작품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를 기념해 2004년에는 기록 유산 보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유네스코 직지상’이 제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직지가 발견된 대한민국 청주시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관련된 전 세계 정보의 중심지가 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설립지로 결정되었다. 
이 센터는 2023년 청주에서 개관하여, 세계기록유산의 보존, 교육, 그리고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크는 택견과 직지가 담고 있는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무형유산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그 가치를 한국어와 영어로 된 포스터에 담아 배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협약을 맺은 후로, 반크는 직지 홍보대사를 운영하며 세계에 한국 금속활자의 위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이를 시작으로 18년 동안 직지 홍보 웹사이트, 8종의 홍보물, 15종의 카드뉴스, 49종의 영상을 제작하여 직지를 홍보하는 글로벌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크는 외국 세계사 교과서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직지의 가치를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87개국에서 62개의 언어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영국의 유명한 교과서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DK) 에서 운영하는 세계사 교과서와 웹사이트에 직지를 반영했다.

또한 반크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사이트, 미국인쇄협회, 미국 교육정보 사이트, 유대인 도서관 사이트, 영국 국립도서관 사이트, 프랑스 마르탱 보드메 박물관 사이트 등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큰 해외 교육기관, 박물관, 도서관, 교육사이트에 직지 관련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아르키메데스의 명언처럼 전 세계 2억명 한류팬이라는 기반과 택견과 직지라는 거대한 지렛대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K-POP이 오늘날 한류의 중심이라면, 역사 속 ‘직지’와 ‘택견’ 역시 세계를 매혹시킨 한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성혜승 반크 청년연구원은 “두 유산 모두 단순히 한국의 전통을 넘어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직지와 택견은 과거의 유산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유산으로 자리잡은 직지와 택견이 세계에 대한 한국의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방증인만큼, 그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